티스토리 뷰

2021년 2월 25일을 기점으로 네이버 실검 폐지가 되었습니다. 네이버의 대표 컨텐츠 중 하나였던 실시간 검색어가 폐지 되면서 이제 실시간 검색어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는데요. 사실 실시간 검색어 폐지는 언젠가는 맞이할 운명 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이미 경쟁업체들인 다음, 야후코리아, 구글 역시 실시간 검색어를 제공하고 있지 않죠. 오늘은 네이버 실검 폐지가 된 이유들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네이버 실검 폐지 이유

 


1. 신뢰도 



네이버 실검 폐지는 사실 과거부터 논란이 많았던 컨텐츠 중 하나 였습니다. 정보를 얻기 위해서 검색을 해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편리한 기능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순수하게 검색량을 바탕으로 어떠한 외부 세력의 개입이 되지 않는 전제 하에 유익성이 성립 되겠죠. 하지만 외부 세력들의 개입으로 인해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는 사실상 꽤 오래 전부터 오염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외부 세력이라고 한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네이버 측에서는 순수하게 검색량을 바탕으로 실시간 검색어가 일정한 주기를 두고 갱신하게끔 설정을 해놨다고 하더라도 특정 다수가 의도적으로 검색량을 높여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게 가능한 시스템이고 이게 본질적으로 오염되기 쉬운 시스템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아이돌의 팬클럽들이 의도적으로 아이돌과 관련된 뉴스들을 집중적으로 검색해서 트래픽을 높여 버리면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랭크되는 것들이 대표적인 예시인데, 이런 작업들을 통해서 어느정도 컨트롤 할 수 있게 되면서 부터 신뢰도가 떨어지기 시작 했었습니다. 

 

 


2. 상업성 



최근까지도 네이버 실검을 보다 보면 꽤 디테일하게 나이와 성별 관심사에 따라서 분류해서 실시간 검색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상당히 편의성이 높은 편이었음에도 마지막까지 눈에 들어왔던 것은 상업성이 짙은 검색어들 입니다. 분명 이슈가 되지 않았고 전혀 사람들의 관심이 없을 듯한 검색어들이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것을 종종 보곤 하는데, 이는 사업체 측에서 네이버에 광고료를 지불하고 실검에 랭크를 사주하는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었죠. 네이버 측에서는 금시초문이며 그런일은 일절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사실 상품명이 구체적으로 실검에 오르는 모습들을 보면 그리 신뢰가 가지 않는 해명이라고 보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정책적으로도 실검이 활용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점점 본연의 목적을 상실해 가기 시작하면서 신뢰를 잃어가기 시작했고 결국 타 검색 포털 사이트 처럼 폐지의 길로 접어들게 된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3. 데이터랩의 활성화 



실시간 검색어는 폐지 했지만 네이버의 또다른 검색 컨텐츠인 데이터랩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표명 했습니다. 이 말인 즉슨, 데이터랩 또한 네이버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검색량을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의 일부이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실검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게 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실검을 폐지했을 가능성도 존재 하는데요. 

데이터랩에 대해 생소하신 분들도 계실텐데 스마트 스토어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익숙한 컨텐츠 입니다. 실검보다 훨씬 세분화 되어 있는 검색결과를 제공 해주기 때문에 검색자의 목적에 맞는 좀 더 구체적이고 세분화 된 데이터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경쟁업체들의 반응 



사실 경쟁업체라고 하기에는 점유율이 낮긴 하지만 국내에서는 두번째로 인지도가 높은 검색 포털 사이트인 다음에서는 꽤 오래 전 실시간 검색어를 폐지 했는데요. 네이버 실검 폐지로 인해서 다음에서도 어느정도 유입이 늘어나지 않을까 기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에만 존재 했었던 실검이 폐지 되었으니 실검을 확인하러 네이버로 가는 사람들이 줄어들테니 상대적으로 정보성 글들을 얻기 용이한 다음으로의 유입이 증가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한국에서는 네이버의 점유율이 상당히 압도적인 편이긴 하지만 점점 세계적인 검색엔진을 보유한 구글에서 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있으며 이미 청소년층에서는 구글의 인지도가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에 사실상 국내 검색 포털 사이트 점유율 1위 자리를 구글이 쟁취하는 것도 시간 문제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네이버 측에서는 블로그와 지식인 등 다양한 컨텐츠들을 통해서 차별화를 두려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컨텐츠들의 본연의 취지에서 벗어나 변질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얼마나 잘 케어 하는지가 앞으로의 관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투자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테슬라 공장 중단 주가전망  (0) 2021.02.26
자율주행차 관련주 분석  (0) 2021.02.25
다날 주가 전망 소식 정리  (0) 2021.02.22
토익 준비물 이것만 챙겨  (0) 2021.02.21
티몬 관련주 알아보기  (0) 2021.02.20
댓글